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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상반기 취업 후기 : 신입 개발자

시스템 트레이딩 2022. 3. 12. 20:18

기록 + 고생 중인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

2021 상반기 취준 경험을 정리한다.

 

2021 상반기에는 4학년이 되어

조기 채용 / 채용형 인턴에 지원했다.

 

총 5곳을 지원했으며, 다행히 4곳에 합격했다.

보안 서약 때문에 구체적인 면접 질문, 코딩 문제를 공유하지 못하는 점 이해 바란다.


1. 삼성리서치 (삼성전자 리서치센터) : 채용형 인턴

자기소개서

삼성 자소서는 질문이 정형화돼 있는 것으로 안다.

지원 이유&포부 / 성장 과정 / 사회이슈 / SW 개발 경험(직무마다 다름)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큰 방향으로 잡고, 각 질문에 경험(창업/인턴/공모전 등)을 녹였다.

현직자 선배님들께 자문 및 자소서 첨삭을 받아 가장 많이 수정한 첫 자소서이다.

 

 

코딩 테스트

삼성의 코딩테스트는 시뮬레이션/DFS/BFS/DP 등 출제 유형이 비슷한 것으로 안다.

코딩테스트 공부가 처음이라 효율적 학습을 위해 리브로스(현 코드트리) 사이트를 유료결제해 학습했다.

백준으로 무료 기출을 볼 수도 있지만, 처음이라면 이 사이트를 추천한다.

정해진 커리큘럼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고, 타사의 코딩테스트를 위한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면접

인성/직무/창의 면접 3가지를 오전에 진행했으며, 공채와 채용 과정이 동일했다.

3가지 모두 직무 면접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쉽지 않았다.

 

인성 면접에서 인성 질문을 많이 주시긴 했고, 예상한 질문이 많이 나왔지만

인턴 업무를 직무 면접처럼 깊게 물어보셔서 당황했다.

ETRI에서 메타데이터 Reference Model 관리 REST API 개발을 하여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기여했었는데, 연구 규모가 방대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본인 업무의 가치/맥락에 대해서는 더 완벽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직무 면접은 보안 서약 때문에 어디서 어디까지 말 할 수 있는지 애매하다.

기초적인 CS 지식과 본인 자기소개서 위주로 대비한다면 충분히 합격 가능한 난이도이다.

 

창의 면접은 답변을 바탕으로 꼬리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직무적으로 빡셌다.

 

 

면접이 끝나고, 어려운 질문에도 다 답변했으니 붙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2. 카카오 : 채용형 인턴

코딩 테스트

프로그래머스 사이트에서 진행되었고, 기출 문제와 풀이가 공개되어있으니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절반 정도 맞췄던 것 같다.

+ 카메라/감독이 없으니 같이 시험을 풀거나 코드를 공유하는 등의 어뷰징을 주변에서 꽤 봤다.

   카카오에서 허용하거나 예상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서류 & 포트폴리오

카카오 채용 상담을 받을 때(학교 인증 후 진행된 온라인 상담), 인담자께서 하신 말씀이니 적어도 될 것 같다.

공채와 달리 인턴은 당장 실력보다는 성장 가능성/열정을 더 높게 평가한다 하셨다.

그러니, 서류에 본인의 성장 과정과 열정을 최대한 자세히 담아달라 하셨다.

 

주변에서 IT기업은 자소서 별로 안 중요하고 코테/면접이 전부라 얘기하면 과감히 무시하고

최선을 다해 서류&포트폴리오를 작성하도록 하자.

정성을 담자. 디자인은 이게 한계다 ㅠ

 

면접

코딩테스트 코드 리뷰 + 인성 질문 + CS 질문.

코드 리뷰는 본인 코드를 설명하고, 더 나은 솔루션을 같이 고민해보고,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얘기했다.

인성 질문이 생각보다 많았고, CS 질문은 생각보다 디테일하고 어려웠다.

 

좋았던 점은 CS 질문 중 하나를 잘 모른다고 하니,

어쩌다 하나 안다고, 하나 모른다고 합불이 갈리는 게 아니니 괜찮다고 하신 게 편했다.


3. 라인플러스 : AD Platform 채용형 인턴

라인플러스 AD Platform 채용형 인턴, Back-End 엔지니어로 지원했다.

준비하는 과정은 카카오와 비슷했고, '서류 합격 이후 코딩테스트를 봤다' 정도가 차이점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라인이 생각보다 크고 매력적인 회사인 것을 알게 되었고,

면접관 분들의 매너도 매우 좋으셔서 긍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

 

면접 꿀팁이라면 CS 관련된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고가면 꽤 도움이 될 것 같았다. ex) Cache를 구현하는 문제

이해한만큼 대답할 수 있어서, 블로그에 정리된 질문/답변 외운다고 해결될 거 같지가 않다.

+ 지원한 직무를 더 이해하기 위해, 해당 회사의 테크 블로그를 찾아보면 좋다.

   몰랐던 현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할 수 있고, 이때 생긴 궁금증을 면접 때 질문하면 바로 답변도 해주신다.

 

 


4. 유진투자증권 : 대학생 조기 채용

증권사에서는 빨간색이 좋으니, 애만 로고가 빨간색이라 한다..

학교 추천 채용으로 3월 중순에 가장 먼저 지원한 회사이다.

당시에는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 조기 채용이 된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

네이버 브랜드 웹툰도 연재했던 그 유진투자증권이다.

서류

왜 금융권을 지원했는지 / 왜 그중에서 증권사인지 / 유진투자증권의 어떤 매력을 느꼈는지 등

나를 어필하기도 했지만, 왜 이 회사에 진정성을 가지고 지원했는가에 집중했다.

 

좋은 회사이지만 엄청 잘 알려진 것은 아니기에, 스스로 검색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부족한 부분은 현직자 선배께 도움을 구했다.

 

 

인적성

학교 도서관의 인적성 책, 유튜브 강의, 구글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대비했지만, 인적성을 준비해야 하는 취준생들은

내 글보다 다른 좋은 글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

 

 

면접

1차 면접(직무) / 2차 면접(인성)을 나누어 진행했으며, 대학생 조기 채용이라 직무/CS 질문을 깊게 파고들지는 않으셨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처럼, 왜 금융권/왜 증권사/왜 유진투자 인지를 잘 대비하고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상반기에 다행히 운 좋게 4곳에 합격했으며,

 

 

유진투자증권 OT까지 갔다가, 라인을 잠깐(2~3주) 다니다

최종적으로 삼성리서치에서 여름방학에 인턴을 했다.